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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일 HIPS, 열대열 말라리아 기생충의 단백질 생성 차단하는 신규 치료제 후보 물질 개발
등록일 2025-11-12
독일 HIPS, 열대열 말라리아 기생충의 단백질 생성 차단하는 신규 치료제 후보 물질 개발
- 독일 헬름홀츠 신약개발연구소(Helmholtz Institute for Pharmaceutical Research Saarland, HIPS)가 스위스 열대·공중보건연구소(Swiss Tropical and Public Health Institute, Swiss TPH) 및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(BASF)와 협력하여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열대열 말라리아 기생충*의 단백질 생성을 차단하는 신규 치료제 후보 물질 ‘Substance-31’을 개발함 *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기생충으로, 연간 2억 6,000만 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약 6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열대 지역의 주요 병원체
- 연구진은 당초 효소 IspD**에 결합하는 물질을 목표로 했으나, 화학 구조 최적화 과정에서 후보 물질이 IspD 결합 활성 없이도 우수한 약물 특성으로 말라리아 기생충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발견함 ** 분말라리아 기생충의 필수 대사 경로에 관여하는 효소로, 이를 억제하면 기생충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치료 표적
- 연구진은 후보 물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치사량 이하의 농도로 기생충을 수일간 처리한 후 게놈 분석***을 통해 생존 돌연변이를 추적하였으며, 프로테옴(Proteome)**** 분석 결과 후보 물질이 신규 단백질 생성을 차단하여 기생충의 세포 기능 유지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확인함 *** 기생충의 유전체 전체를 분석하여 약물에 대한 내성 관련 유전자 변이를 추적하는 연구 방법 **** 세포나 생물체 내에 존재하는 모든 단백질의 집합으로, 단백질 수준에서 생명 현상을 분석하는 연구 분야
- 또한 후보 물질은 현재 말라리아 치료제인 아르테미시닌(Artemisinin)***** 계열 약물과 다른 작용 메커니즘으로 기존 내성을 돌파할 수 있으며, 인간 세포 독성이 없어 차세대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줌 ***** 1990년대 중반부터 사용된 말라리아 치료의 핵심 약물로, 중국 전통 약초에서 추출한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된 항말라리아제
-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로 인해 말라리아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함
[myScience, 2025.10.21.; Phys, 2025.10.22.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