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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약·의료기기·화장품

미국, 희귀질환 치료제 집중의 여파로 신약 가격 두 배 상승

등록일 2025-06-12

미국, 희귀질환 치료제 집중의 여파로 신약 가격 두 배 상승

  • 2024년 미국에서 출시된 신약들의 연간 중위가격(Median Price)이 37만 달러(한화 5억 원)를 넘어서며,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으로 나타남
  • 전체 신약 중 희귀질환 치료제를 대상으로 한 개발 비율은 2019년 51%에서 2024년 72%로 급증하였으며, 상당수가 암 치료제에 집중됨
  •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 오처드 파마슈티컬스(Orchard Pharmaceuticals)가 개발한 유전질환 치료제 렌메들리(Lenmedly)는 연간 치료 비용이 환자 1인당 400만 달러(한화 57억 원)이상으로, 2024년 출시 신약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함
  • 존스홉킨스대 다이 팅롱(Tinglong Dai) 교수는 보험 적용 여부와 무관하게 환자들이 높은 본인부담금과 복잡한 사전 승인 절차로 인해 실제로는 약에 접근하기 어렵다고 지적함
  • 그는 미국에서도 주정부와 제약사 간 가격 협상 구조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모델(Netflix model)*이나, 유럽처럼 환자·전문가·정책입안자·보험사가 함께 약가를 조정하는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함 * 정액제(Subscription) 방식의 약가 지불 체계로, 미국 일부 주정부와 제약회사 간에 실제로 시도된 혁신적인 약가 계약 방식
  • 또한, 최근 오젬픽(Ozempic)**처럼 특정 적응증을 넘어 다양한 질병과 생활관련 질환으로까지 효과가 확장되는 스필오버 효과(Spillover Effect)***가 신약개발 경쟁과 가격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함 **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(Novo Nordisk)가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*** 특정 분야나 대상에 국한된 효과가 의도하지 않았던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는 현상


[Reuters, 2025.05.22.; Quartz, 2025.05.22.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