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히브리대학교, TERRA RNA 표적 분해하는 신규 항암 물질 ‘리보탁’ 개발

•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(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) 연구팀이 일부 암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TERRA RNA^*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신규 약물 분자 '리보탁(Ribonuclease-Targeting Chimera, RIBOTAC)^**을 개발하여, 단백질이 아닌 RNA를 직접 표적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함
^* 세포 안정성과 건강을 지원하는 RNA 분자로, 일부 암세포는 이를 악용해 무한 증식함 ^** 특정 RNA를 인식하고 세포 내 분해 효소를 동원해 해당 RNA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키메라 분자 기술
• 이번 연구를 진행한 히브리대 의학부 라파엘 벤하무(Raphael I. Benhamou) 박사 연구팀은 염색체 말단을 유지하는 TERRA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△세포 노화와 △분열을 교란하며, 뇌종양·골종양 등 일부 암에서 암세포가 TERRA를 악용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분열한다는 점에 주목함
• 연구를 통해 리보탁 분자는 TERRA의 독특한 구조인 G-사중체(G-quadruplex)^***를 인식한 후 세포 내 자연 효소인 RNase L^****을 동원해 RNA를 분해하며, 유사한 특징을 가진 다른 RNA 분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TERRA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최초의 도구로 입증됨
^*** DNA 또는 RNA가 구아닌 염기 4개를 기반으로 형성하는 독특한 4중 나선 구조로, 암세포에서 자주 발견됨 ^**** 세포 내에서 RNA를 분해하는 자연 효소로, 바이러스 감염 방어 등 면역 반응에 관여함
• 또한 암세포 실험에서 이 리보탁은 TERRA 제거를 통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했으며, 벤하무 박사는 이를 악성 RNA만 표적하는 유도 미사일이라고 표현함
• 이번 연구는 현재 대부분의 약물이 표적하는 단백질 대신 RNA 분자를 직접 표적하는 신개념 치료법을 제시하며, 기존에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질병에 대한 새로운 접근 경로를 열 것으로 전망됨

[The Brighter Side, 2025.11.03.; ScienceDaily, 2025.11.13.]